안중근 의사 발언과 관련 ‘역사 무지’ 논란을 낳은 AOA가 신곡 ‘굿럭(Good Luck)’ 뮤직비디오 속 내용으로 또 한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최근 지민과 설현의 역사 인식 논란 속에 신곡 뮤직비디오를 재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6일 AOA의 새앨범 타이틀곡 `굿 럭`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가 몇 시간 만에 내린 뒤 "영상 편집상의 오류로 재등록했다"고 밝혔다.
다시 게재된 뮤직비디오에서 수정된 부분은 PPL이 담긴 장면들로, 누리꾼은 일본 기업인 도요타와 혼다 등의 자동차 로고가 모자이크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설현과 지민이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며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장난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이 논란을 낳고 있는 점을 의식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FNC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른 이유로 뮤직비디오를 수정하던 중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존재가 오해를 낳을 소지가 있을 것 같아 모자이크 처리했다"며 "이 자동차는 PPL이 아니며 괌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급하게 공수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여느 때 같으면 문제 되지 않았을 일이지만 설현과 지민의 역사 인식 논란 탓에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또 음료, 의류 등의 PPL이 과도해 몰입도를 방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 속에도 `굿 럭`은 7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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