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호랑이들의 폭발, KIA 외야가 건강해지고 있다

입력 2016-05-16 16:22  

▲사진 = KIA 타이거즈

연승도 연승이지만 젊은 자원들의 활약으로 팀이 건강해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준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또한 17승17패로 승패 마진 제로를 만들며 어느 덧 5할 승률과 함께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현재 2위부터 9위까지 승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순위가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다. 그러나 KIA는 분명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최근 상승세에 젊은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김주형을 대신해 유격수에 들어온 강한울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김호령과 오준혁 등이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외야수들의 맹활약은 더욱 반가운 상황이다.

김호령은 지난 주 5경기에서 19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도루3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은 무려 5할에 이른다. 그리고 최근 10경기에서는 36타수 14안타 타율 0.389로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김호령은 KIA에서 가용할 수 있는 1군 자원 중, 수비력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다. 그럼에도 확실하게 외야 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허약한 공격력 때문이었다. 김호령은 지난 시즌 103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18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으면서 수비에서는 여전히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공격력도 대폭발하며 맹활약 중이다. 만약 지금의 활약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면 KIA는 더 이상 중견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 다른 외야 자원인 오준혁도 김호령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군필자에 이미 퓨처스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던 오준혁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즌 초반 꾸준한 기회에도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다시 공격력이 살아나며 KIA 외야 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오준혁은 지난 주 5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5타점. 타율 4할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최근 10경기에서는 40타수 13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0.325로 맹활약 중으로 KIA 상승세의 또 하나의 상승 요소로 꼽히고 있다.

어느 팀이나 젊은 선수들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KIA는 그 어느 팀보다 반가운 것이 사실이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KIA 외야는 걱정이 없는 팀이다. 나지완-김주찬-신종길-김원섭 등 라인업만으로는 화려하다. 하지만 이들은 잔부상에 시달리는 것은 기본이고, 수비력에 있어서는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대안도 없었다.

수비력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구성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지만 공격력에서 격차가 너무 컸다. 물론 현재도 기존 자원들의 공격력에 버금간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김호령이나 오준혁과 같은 젊은 자원들이 공격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장은 아니라도 분명 미래 KIA 외야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막연해 보이던 KIA 외야의 세대교체의 방향이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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