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김강우의 악역 변신은 옳았다…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입증

입력 2016-05-18 09:56  



배우 김강우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통해 또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18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강우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민선재 역을 맡아 입체적인 감정 연기를 통해 악인이 될 수 밖에 없던 안타까운 캐릭터를 표현하며 ‘연민형 악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처럼, 영화 ‘간신’에 이어 또 한번의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활약을 펼친 김강우의 열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2015년 개봉한 ‘간신’에서 쾌락에 미친 왕 연산군 역을 맡아 내면에 품고 있는 콤플렉스와 남다른 감정 기복, 예술적 기질로 인한 광기를 내뿜는 폭군으로 변신했다. 김강우는 ‘간신’에서 미소 뒤에 감춰진 살기, 천진난만하게 극악무도한 행동을 펼치는 아이같은 모습 등 연산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현재 방영중인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는 절친한 친구를 향한 열등감과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악인이 되어버린 민선재로 분해 호연을 펼치고 있다. 김강우는 악행을 저지르고도 죄책감과 공포에 시달리거나, 세상의 전부였던 아내를 잃고 온몸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모습 등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생동감 있게 연기했다.

특히, 김강우는 앞서 진행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발표회에서 “민선재는 어쩔 수 없이 악해져야만 했던 인물이고,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연기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악역이었으면 한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 같은 김강우의 각오가 연기에 묻어나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민선재’를 향한 연민을 느끼게 하고, 악역임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처럼,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KBS2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서기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강우가 끝까지 악인으로 남게 될지, 처절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한편, 김강우가 출연하는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번 주 수, 목 밤 10시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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