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 탐지견 은퇴…`복제 개` 스너피 화제 (사진=SBS 뉴스 캡처) |
흰개미 탐지견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12살인 특수목적견 보람(수컷)과 보배(암컷)가 18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보람과 보배는 그동안 목조문화재를 좀먹는 흰개미를 퇴치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은퇴식에서 보람과 보배에게 기념메달과 명예 문화재지킴이 위촉장이 전달됐다. 또 바통을 이어받은 탐지견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한편,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가 지난해 5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너피는 지난 2005년 아프간하운드종 `타이`의 체세포로 복제된 바 있다. 스너피는 ‘서울대’와 강아지를 뜻하는 `퍼피`의 합성어로 10년 간 서울대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났다. 10년은 인간 수명과 비교하면 70살을 넘긴 것에 해당한다.
스너피는 인류 최초의 복제견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연구팀은 타이의 체세포를 떼어내 핵을 제거한 암컷의 난자에 넣어 수정란을 만든 뒤 대리모 역할을 하는 암캐에 착상시켜 세계 최초로 복제견을 탄생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