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220조원 '급성장'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5-19 18:02  

    <앵커>

    요즘 사모펀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국내 사모펀드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20조원을 넘어섰는데요.

    그렇다면 사모펀드는 어떻게 설정되고 가입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요?

    김보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사모펀드는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가 자산가들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와 투자자들의 적극적 요청으로 인해서 상품이 구성되는 경우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상품 출시를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운용사에서 상품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사모같은 경우에는 고객의 니즈(요구)가 먼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특정 고객분들이 이런, 저런 게 있다더라고 (상품 출시를 제안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모펀드의 설정단계는 이렇습니다.

    먼저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가 1인당 1억 원 이상, 최대 49명까지 가입이 가능한 사모펀드의 출시 조건에 맞춰 상품을 구성합니다.

    이후 프라임브로커, 즉 주관증권사를 선정하고 지점이나 센터를 중심으로 상품 마케팅을 펼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보통 고객들은 PB들을 통해 상품 정보를 접합니다.

    다만 사모펀드의 경우 49명이라는 제한 인원 때문에 인기 상품의 경우 생각보다 투자자 모집이 빨리 끝난다는 점에서 대부분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모펀드가 무조건 고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닌 만큼 제시하는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상품의 특성부터 위험성까지 다양한 사안을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태홍 그로쓰힐 자산운용 대표
    “수익률과 변동성을 봐라. 변동성이 낮은 것들이 좋은 펀드구요. (수익률) 20% 낸 (헤지펀드) 상품 가입했다가 -20%가 될 수도 있거든요.”

    더불어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환매가 제한돼 있는 폐쇄형도 많아 투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하라고 당부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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