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층간소음 분쟁 총격 발생...2명 사망

입력 2016-05-19 18:21  

일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아파트 주민이 윗집 거주자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에도가와(江戶川)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구라타 아키요시(倉田章義·54) 씨가, 같은 아파트 1층에서는 와타나베 다다오(渡部忠雄·73) 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출동한 경찰관이 발견했다.
두 사람은 이후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시 45분께 이 아파트에서 한 남자가 경찰에 전화해 "2층에 사는 남성을 총으로 쐈다. 이제 내 머리를 쏘겠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씨의 곁에서는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라타 씨는 최근 이 아파트로 이사 왔으며 이후 아래층에 사는 와타나베 씨는 발소리나 문을 여닫는 소리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구라타 씨에게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와타나베 씨가 구라타 씨를 총으로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 등을 조사 중이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의 유입 경로도 수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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