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의혹` 조영남 측이 검찰조사에 응하지 말도록 구매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2일 화투 그림을 조영남 그림으로 알고 산 구매자 중 일부가 피해 변제를 받았으니 조사에 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작 화가 송모(61) 씨가 그린 화투 그림을 100% 조영남 그림으로 알고 산 구매자(피해자)들의 피해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구매자 일부가 돌연 조영남 측으로부터 그림 값을 모두 돌려받아 이번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영남이 구매자들에 그림 값을 변상하는 대신 조사에 응하지 말라고 회유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영남 그림을 구매한 지인 중 일부가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조사 불응 이유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미 송씨의 대작 그림을 조영남 그림으로 알고 구매한 여러 명의 피해자 진술을 전화 녹취와 출장 등의 방법으로 확보했다.
또 조여암이 사진으로 찍어 송씨에 그리도록 한 화투 그림도 100% 원작이라는 조영남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송씨 작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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