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남기고 싶지 않다면, 상처관리 중요해

입력 2016-05-23 14:36  



긁히거나 넘어져서 상처를 입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복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처럼 상처회복은 당연한 얘기인 것 같지만, 모든 상처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상처의 깊이가 매우 깊은 편이라면, 시간이 흘러도 원래 피부로 돌아오지 않고 흉터로 남기 때문이다.

흉터는 상처 난 피부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새 조직이 자라나며,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 증식해 얇아진 피부를 올라온 흔적을 말한다.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흉터로 인해 외모적인 콤플렉스 등으로 성격이 소심해지거나 자신감 저하,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면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적절한 대처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

상처가 발생했을 땐 딱지가 앉지 않고, 피부세포가 빠르게 재생될 수 있도록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마른 거즈는 거즈를 교체할 때 새로 재생된 피부조직이 들러붙어 뜯겨 나오면서 2차 상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미 상처와 흉터가 생긴 경우라면 피부흉터에 대한 이해가 높은 피부과전문의에게 적절한 흉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흉터치료는 상처의 원인과 깊이, 크기 등에 따라 치료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패인 상처에 의한 흉터는 살이 완전히 차오른 상태에서 표피가 아물고, 흉터 색이 주변 피부 색과 비슷해졌을 때 레이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화상 흉터와 수술 자국은 색이 하얗게 변하기 전인 붉은 기가 있는 상태가 치료의 적기라 볼 수 있다.

흉터치료는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낸 후 진피층의 피부 재생과 동시에 피부 속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키고, 손상된 피부 조직을 복원시키는 원리로 진행된다.

부산해운대센텀 뮬피부과의원 최윤덕 대표원장은 "다양한 형태로 남게 되는 흉터는 피부타입, 흉터의 깊이, 종류 등에 적합한 복합 레이저 치료를 통한 전문적인 피부재생작용이 필요하다"며 "개인에 따라 흉터 치료방법, 시술 횟수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전문의를 통해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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