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배우 장근석에게 주는 또 다른 의미는

입력 2016-05-24 09:38  



배우 장근석에게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어떤 의미의 작품일까.

회를 거듭할수록 한계없는 성장을 이뤄나가는 백대길로 열연 중인 장근석의 ‘대박’은 그가 서른이 되어 선택한 제 2의 연기 인생을 열게 된 시작점이다. 무엇보다 ‘쾌도 홍길동’ 이후 8년 만의 사극 연기에 도전했던 만큼 많은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터.

장근석은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하고 긴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이 불가피한 촬영 현장에 고생을 겪었던 기억때문에 사극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힘듦의 가치와 보람을 절감하게 되었다고.

장근석은 “여전히 힘든 촬영이지만 그 만큼 얻게 되는 것들이 더 많다. 예전에는 힘듦의 무게가 더 컸다면 지금은 대본을 보면서 겁먹었던 장면들이 현실로 이뤄지고 그러한 힘든 상황들과 절박한 감정들을 내가 표현해낸 것을 봤을 때의 희열이 더 큰 것 같다. 한달에 30일은 한복을 입고 살고 있다. 장근석이 아닌 백대길의 캐릭터로서의 삶을 메인으로서 살게 되는 것이 연기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과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찾게 된다는 것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극 중 백대길은 모진 풍파를 겪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게를 씹어 먹고 독사를 뜯어먹는 등의 절박하고 처절한 상황을 표현해내야 하는 캐릭터. 장근석은 그러한 백대길의 삶에 온 몸을 던져 도전하고 있고 동화되어가고 있다. 힘들수록 더욱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장근석은 이미 백대길 캐릭터에 푹 젖어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그는 “‘대박’은 그동안 나태해졌을지 모를 나를 깨워주는 새로운 환경과 그동안과는 다른 연기에 대한 성찰, 가치관을 갖게 해주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에 있어 ‘대박’의 길을 열어 줄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부딪혀서 해내고야 마는 장근석의 직진본능은 ‘대박’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왕의 아들임을 알게 된 백대길이 이인좌에 맞서 어떻게 조선을 바꾸고 안방극장까지 흔들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무한한 성장궤도에 오른 배우 장근석을 만나볼 수 있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24일 밤 10시에 18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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