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장소연부터 손강국까지...연기파 명품 조연의 재발견

입력 2016-05-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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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곽도원, 황정민을 비롯한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곡성`에서 종구(곽도원)와 함께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사건에 맞닥뜨리면서 혼돈에 휩싸이는 동료 경찰 오성복을 연기한 배우는 손강국이다. 그는 종구 역을 맡은 곽도원과 탁월한 연기 호흡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또 성복의 조카이자 부제인 양이삼은 종구, 성복과 함께 외지인을 찾아 나서는 강렬한 인상의 인물로 김도윤이 연기했다. 그는 리얼한 연기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대한 두려움과 외지인에 대한 의심 등 혼란스러운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김도윤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일본어와 사투리를 연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종구의 장모 역으로 분한 허진은 남다른 연기 내공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종구의 부인 역을 연기한 장소연은 피해자들과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딸 효진을 걱정하는 모성애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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