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증권시장과 일반상품시장은 오후 3시30분에, 파생상품시장은 3시45분에 정규 장을 마감하게 됩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투자편의 증진 등을 위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증권 시간외시장의 경우 30분 단축해 증권시장 전체 마감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18시로 유지했습니다.
거래소는 이번 조치로 3~8% 수준의 유동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2천600억원에서 6천800억원 늘어나는 것입니다.
최근 4년간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5조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침체국면이 지속돼 왔습니다.
또 효율적인 거래환경 조성으로 투자기회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국내 거래소는 정규시장을 15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시장 대비 1~3시간 마감 시간이 빠릅니다.
이에 시간적 괴리가 커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거래시간 연장으로 국내-중화권 시장 간 중첩시간이 늘어나게 돼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대된다는 얘기입니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이제는 글로벌 원마켓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발생한 정보가 우리 시장에 그대로 반영된다. 정보 반영에 따른 거래 기회 증대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효과도 지속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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