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시대의 `원유`라고 불리는 빅데이터 활용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를 개최, 신용정보원의 업무 추진계획을 듣고 금융업권과 학계, 법조계,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은 그동안 업권별로 분산 관리되던 금융권의 신용정보를 집중, 통합적인 빅데이터 분석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신용정보원의 주요 추진 업무 계획으로는 업권간 연계분석과 이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의 정교화,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시 지원 등이 꼽힙니다.
먼저 오는 7월까지 대출과 보험 가입·해지간 연관관계와 보험가입자들의 대출 성향을 분석해 이 결과를 신용리스크 평가 모형에 반영할 방침이며, 연말에는 방카슈랑스 가입 특성도 분석을 마칠 계획입니다.
또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에 분산되었던 실손의료보험 정보를 통합 분석해 신상품 개발, 기업 경영전략 수립, 법과 제도 개선에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액관련 개인신용 현황 등 금융소비자 특성 분석을 통해 핀테크 기업 등의 신사업, 신상품 개척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 관련 정보는 선제적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활용될 전망이며, 기술·신용정보 연계 분석을 통한 기술금융 지원 효과 분석도 실시합니다.
신용정보원은 7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와 금융업계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후 하반기 순차적인 보고서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신용정보원의 의미는 신용 정보보호 강화와 빅데이터 활용에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하고, 그동안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용됐던 신용정보를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적인 분석으로 신사업 개척과 신상품 개발에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빅데이터 처리의 모든 단계에서 정보보호를 위한 충분한 사전검토와 기술적 처리, 지속적인 사후 관리 등에서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인 국내 금융업계의 빅데이터 활용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신용정보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적극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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