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합의금 천만원, 父 생명 지장있냐고 비난"

`리얼극장`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 관련 아버지와 갈등을 토로했다.
정정아는 24일 EBS `리얼극장-행복`에서 2005년 아나콘다 사건으로 합의금 천만원을 받았다며 "출연료를 합의금으로 받은건데 아버지께서 치가 떨린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정정아 아버지 정대근 씨는 "TV에 뱀만 나와도 끈다"면서 "촬영 금액 손해가 1억원은 될 거다. 1억원을 제작진에 줄테니 너는 사과하라고 했다. 촬영 하다보면 힘든 일이 있다. 죽기도 하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정정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나콘다가 제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면서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 가서 빌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정정아 아버지는 "아나콘다 물린 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다친 걸 일을 만드는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정정아는 성형했다고 "아버지가 다짜고짜 때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