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과 몽골, 스리랑카 등 해외에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가 잇따라 수출되고 있습니다.
제한된 땅에서 더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는 공간개발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로 꼽히는 판교테크노밸리입니다.
5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곳으로 지난 2011년 83개 기업이 처음으로 입주했습니다.
매년 입주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121개 기업이 들어서며 4년만에 13배나 증가했습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각종 편의시설과 ICT기반시설,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지며 공간개발산업의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이처럼 도심이 발달하고 인구가 늘어나는 등 공간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공간개발산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을 통해 개인들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공간개발산업의 문턱도 한층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인허가 간소화 등 각종 규제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인터뷰>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기존 공간 한계가 있다. 새로 바뀐 엑티비티 수용해야하니깐 기존 공간 버리고 새로 만들고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공간개발산업이 앞으로 그동안 전통산업에서 벗어나 첨단산업으로 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것 같다"
정부도 공간개발산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7대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시티 활성화를 정하고 도시경제과를 전담부서로 정해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도 올해 스마트 케이시티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신도시 수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최근 해외 주요국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기반 시설을 담당할 우리 기업들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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