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회복 '주춤'...카드사용액 증가율 '반토막'

입력 2016-05-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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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소비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일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고 신용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금액도 하락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카드승인금액은 58조5백억 원.
일년 전 같은 기간 보다 금액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8.5%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역시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실제로 민간 소비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유통업종의 승인금액은 7조8천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가량 늘었지만 증가율은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사실상 민간 소비가 제자리 걸음에 그친 겁니다.
전셋값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 부채를 안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여신협회는 분석했습니다.
카드 결제 소액화가 계속되면서 전체카드의 평균결제금액 하락세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 5천306원으로 일년 전 같은 달보다 7.1% 감소했습니다.
한편 5월 토익시험 개정을 앞두고 이전에 시험을 보려는 응시자들이 몰리면서
외국어학원의 카드 승인액이 12% 넘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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