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금융이 현대증권과의 핑크빛 신혼준비에 한창입니다.
내일 양사 임원이 참석하는 상견례를 여는 데 이어 6월 초에는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KB금융은 통합 기준 자기자본 3조8,598억원의 국내 3위 대형 증권사를 품게 됐습니다.
KB금융은 증권과 은행 간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협업 강화를 통해 한국판 BoA메릴린치를 구현한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3월 주총
“그룹차원의 협업을 통해 WM·CIB부문 자산운용 경쟁력을 제고하고,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08년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한 뒤 그룹내 WM과 CIB부분의 수익비중을 각각 11%, 21%씩 끌어올렸던 것처럼 협업을 통해 통합증권사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겠단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이를 위한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민은행 WM그룹을 통째로 서울 여의도 KB투자증권 본사로 이전시켰습니다.
은행과 증권이 공동으로 WM 리서치와 상품을 개발하도록 한 것입니다.
열흘 전에는 증권·은행·보험 간 CIB(기업투자금융)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 특화형 복합점포 ‘판교종합금융센터’를 개설했습니다.
현대증권의 전문적인 IB 상품 서비스와 함께 KB WM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큰 틀을 마련해 놓은 KB금융은 27일 현대증권과 첫 상견례 자리를 엽니다.
KB·현대 임원 합동 워크숍을 통해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31일에는 KB금융 이사회를 열어 현대증권 자회사 편입을 의결하고, 6월 6일 두 회사의 인력 재편과 향후 경영방향 등이 구체화 될 통합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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