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3천816가구로 전월보다 29가구(0.1%)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2만2천345가구로 955가구(4.1%) 줄었지만, 지방 미분양주택이 3만1천471가구로 926가구(3.0%) 늘어나면서 전체 미분양주택이 전월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지방은 전남(637가구 증가)·충북(500가구 증가)·전북(475가구 증가)·강원(234가구 증가) 등에서 미분양주택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지방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늘었습니다.
4월 말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총 1만525가구로 전월보다 7가구(0.1%) 증가한 가운데 지방이 3천764가구로 243가구(6.9%)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6천761가구로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236가구(3.4%) 감소했습니다.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등 제조업을 주력산업으로 삼는 지방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방의 미분양주택이 늘어나면서 지방 주택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4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승인)물량은 전국 4만3천655가구로 작년 4월보다는 21.1%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10.8%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1만7천8가구로 전년과 전월보다 각각 48.3%와 16.2% 감소했지만, 미분양주택이 늘어난 지방은 2만6천647가구로 전년보다 18.5%, 전월보다 39.6%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된 분양물량도 수도권은 4만4천6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감소했지만 지방은 6만3천595가구로 14.0% 증가했습니다.
4월 주택인허가물량은 전국 기준 5만9천675가구로 작년보다 16.2% 늘었습니다.
인허가물량도 수도권은 2만7천169가구로 5.0% 감소했지만, 지방은 3만2천506가구로 43.0% 증가했습니다.
주택유형별로는 4월 인허가된 아파트가 4만1천295가구로 작년보다 40.0%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천380가구로 15.9% 줄었습니다.
4월 주택착공물량은 전국 6만6천625가구로 작년보다 15.2%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에서 2만8천983가구가 착공돼 8.7% 감소했으나 지방에서 3만7천642가구가 공사를 시작해 44.2% 늘었습니다.
아파트 착공 물량은 4만6천760가구로 작년보다 25.1%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9천865가구로 3.0% 감소했습니다.
4월 주택준공물량은 전국 4만9천957가구로 작년보다 74.3% 늘었습니다. 수도권이 2만3천739가구, 지방이 2만6천218가구 준공돼 각각 50.1%와 104.0% 증가했습니다.
아파트는 작년보다 106.4% 늘어난 3만4천650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28.8% 증가한 1만5천307가구가 준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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