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여성혐오 주제 토크쇼 결국 취소...'도 넘은 악플에 입간판 훼손까지'

입력 2016-05-26 14:46  


26일로 예정됐던 방송인 서유리의 `마이리틀여혐-여혐러에게 고하는 사이다 토크쇼`가 결국 취소됐다.

26일 소속사 초록뱀 E&M 관계자는 "26일 예정된 토크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콘서트를 주최한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는 25일 공지를 통해 콘서트 취소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총여학생회 측은 "여성혐오에 대한 학생들의 사연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기 위해 서유리 씨가 토크콘서트에 오기로 했다. 하지만 서유리 씨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인터넷 상으로 서유리 씨에게 비상식적이고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서유리씨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토크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서유리는 여성혐오 문제 관련 토크쇼를 열고 대학생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성희롱, 인신공격을 포함한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급기야 경희대학교 캠퍼스 내에 설치됐던 토크쇼 홍보용 입간판이 훼손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 속 입간판은 반으로 접힌 모습이다. `그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라는 낙서부터 다수의 신발자국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 측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결국 토크쇼 취소 결정을 내렸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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