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등 미래 첨단 산업의 기반이 되는 부품이 반도체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요,
중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산업 육성에 한창인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주비 기자가 박성욱 한국반도체협회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기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의 발전과 함께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 20년동안 150%가량 성장했습니다. (96년 1320억달러->16년 3410억달러)
이렇게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 하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 정부는 반도체 업체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산업을 키우는데 한창입니다.
세계 반도체 총회에서 만난 박성욱 한국반도체협회장, SK하이닉스 대표는 중국 정부의 이런 보조금 정책을 지적하며,
중국의 공격적인 산업 육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고, 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욱 한국반도체협회장
"중국 정부의 지원이 투명하게 공개적이고 비차별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결국 (한국 업체의) 자체 경쟁력 올려야 한다. 반도체 성격에 따라 투자와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투자는 외부에서 받을 수 있지만 기술개발은 좋은 인력들이 와야 한다"
박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인재를 양성하느냐에 달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반도체 전문 인력 문제의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성욱 한국반도체협회장
"협회는 환경, 정부규제 등에 대해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인력문제. 투자가 부족하다. 반도체 인력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인류에 공헌을 하고 어떤 직업인지를 홍보하는 것을 올해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
박 회장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다며, 전 세계 IT 시장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욱 한국반도체협회장
"메모리반도체는 한국이 거의 다 공급하고 있다. ICT 기계의 많은 부분에 메모리가 들어간다. 예전에는 메모리반도체는 표준화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기나 고객이 차별화된 요구를 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고객 요구에 맞게 개발하면서 전세계 IT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앞으로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생태계가 건전하고 탄탄해야만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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