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곽도원이 부성애 열연이 호평 받고 있다.
개봉 15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곡성`.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던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연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을 현혹시키며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곽도원의 열연이 주목 받고 있다.
영화 `곡성`에서 주인공 종구 역을 맡은 곽도원은 시골 마을의 나른한 경찰부터 의문의 사건으로부터 딸과 가정을 지키고자 처절한 분투를 이어가는 아버지까지 극한을 오가는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그는 전작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타짜2`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벗어 던지고 오직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평범한 아버지로 완벽히 분해 호평을 이끌고 있다. 그간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탄탄히 쌓아 올려온 내공을 터트린 듯한 `인생 연기`로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변해버린 딸을 바라보며 눈물로, 절벽 끝에서의 절규로, 공허한 눈빛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낸 곽도원은 평범했던 인물이 부성애를 통해 점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섬세한 표정연기와 생동감 넘치는 열연으로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해냈다.
곽도원이 이토록 완벽한 부성애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딸 효진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환희와의 연기호흡에 있었다. 곽도원은 "촬영 전에는 부성애라는 감정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주변에 물어봤는데 `뭐든지 다 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부성애를 잘 표현했다면 그건 연기천재 환희 덕분이다. 환희가 날 아빠로 만들어줬고 그저 리액션만 하면 될 정도로 잘해줘서 부성애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곡성`은 부성애가 강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쫀쫀한 긴장감 안에서 종구가 보여주는 절절한 부성애에 주목해달라”며 애정 어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곽도원은 현재 `곡성` 홍보일정을 소화하며 차기작 `특별시민`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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