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가 거래하는 금융사 한 곳에서 집이나 사무실 주소를 변경하면 다른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도 일괄적으로 변경되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에 참여·시행하는 금융사가 확대됩니다.
이번에 기존 은행과 증권, 보험사 외에 3개 증권사와 5개 캐피탈사 등이 추가로 참여하게 되는 가운데 3월말 온라인서비스 시행이후 하루 이용자 수는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에 3개 증권사와 5개 캐피탈사, 한국장학재단 등이 참여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1월 18일부터 금융고객이 거래 금융사 한 곳에서 집이나 회사 등 등록된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다른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꺼번에 변경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며 6월1일부터는 골든브릿지증권과 BNK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을 통해서도 서비스 신청과 주소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캐피탈과 신한캐피탈, JT캐피탈, IBK캐피탈, RCI파이낸셜 등 5개 캐피탈사와 한국장학재단의 경우도 참여하게 되며 이들 기관들은 타 금융사를 통해 서비스 신청을 할 경우 주소 변경만 가능합니다.
올해 1월18일부터 서비스가 시행된 이후 3월31일부터 금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온라인 접수 시행전 3월말까지 일평균 441건, 시행후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기간동안 하루 평균 1,192건으로 2.7배 증가했습니다.
3월말부터는 온라인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 접수건이 방문접수건 보다 8,574건, 32.5%나 더 높았습니다.
접수처별로는 은행이 3만2,611건(53%)으로 지점·영업점 인프라 등 접근성이 좋은 은행이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카드사 9,431건(15%), 증권사 7,143건(12%), 생명보험 4,941건(8%) 순이었습니다.
변경 내용의 경우 대부분인 73% 정도가 집 주소만 변경을 신청했고, 집과 회사 모두를 변경 한 건은 21%, 회사 주소만 변경한 건은 6%로 집계됐습니다.
변경을 신청한 이용자 1인당 금융사수는 평균 17.6개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35.3%), 30대(30.9%)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30대와 40대는 홈페이지 이용을 선호한 반면, 50대 이상은 창구 이용을 선호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비스를 통해 주소 변경 등에 따른 시간과 비용 절감 등 편의성이 높아지는 한편 잘못된 주소로 우편물이 배달되는 데 따른 손실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초 서비스 시행 당시 참여하지 못한 중소형 금융사에 대해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많은 국민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감원 공식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통해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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