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발 악재, 국내 증시 '단기적' 영향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5-30 14:32  

<앵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A주의 MSCI지수 편입을 앞두고 국내 증시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영향은 어떨지 취재기가 연결해 살펴봅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옐런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향후 몇 달간 이런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를 올릴 여력이 생겼다는 겁니다.


이 같은 발언에 미국이 3분기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다른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당초 예상대로 6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증시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0.1%포인트 정도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장 내내 낙폭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미국 발 악재에 대형주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수급리 불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름앞으로 다가온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편입결정 여부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주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은 80%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발 악재로 단기간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30일 중국 주식의 MSCI지수 편입 이슈 당시 외국인은 하루새 5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피는 1.82% 급락한 바 있습니다.

6월이후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과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이탈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예견된 이슈인 만큼 그 충격 여파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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