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안성기의 남다르고 특별한 멘트가 화제다.
사냥 안성기는 이 때문에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영화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으로 돌아오는 배우 안성기(64)는 "동물적 감각을 지닌 사냥꾼을 연기하기 위해 모든 걸 다 던져서 뛰고 또 뛰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30일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사냥`에 대해 "배우로서 피를 끓게 한 시나리오라 고생할 것을 알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배역과 촬영 뒷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내달 개봉하는 `사냥`은 산에서 우연히 발견된 금맥을 독차지하려는 정체불명의 엽사들과 이를 우연히 목격한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과 산골 소녀 사이에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통해 탐욕과 죄책감 등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안성기가 극의 중심인 `기성` 역을 맡았고 조진웅이 광기에 물들어가는 엽사 무리의 우두머리 `동근`으로 분해 기성과 대립한다.
모범적인 신사 이미지의 `국민배우` 안성기는 15년 전 막장 붕괴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비밀을 간직한 채 사냥에 매진하는 `기성`으로 변신한다.
안성기는 "`기성`은 과거 사고의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는 과거가 있는 인물로 우연히 한 사건을 보게 되고 추격전에 휩쓸린다"며 "산에 오래 머무른 사람이라 인간의 냄새보다는 동물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인간을 초월한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했고 그래서 모든 걸 던지고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산속에서 장기간 이뤄진 힘든 촬영 내내 젊은 후배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인한 체력과 적응력을 자랑했다. 배우 한예리를 업고 뛰는 장면도 가뿐하게 해내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가 지쳐 나가떨어진 휴식시간에는 더덕을 캐거나 밤을 주우러 다녔다.
안성기는 "몸을 좀 사렸어야 했는데 100%를 다해서 주변 배우들한테 미움을 산 것 같다"며 "촬영하면서 목디스크가 심해지기도 했는데 배우 한예리의 몸무게가 가벼워 업고 뛰는데 무리가 없었다. 정말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