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 2016년으로 데려오고 싶은 조선의 사이다남이 여기 있었다

입력 2016-05-31 08:17   수정 2016-05-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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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 장근석이 현실로 소환하고픈 사이다남으로 활약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19회에서는 대길(장근석 분)이 자신을 왕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통쾌한 일침을 날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숙종(최민수 분)의 아들임이 밝혀진 대길은 이인좌(전광렬 분)는 물론 백만금(이문식 분), 역적 정씨(최진호 분)로부터 숱하게 왕이 될 운명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이에 그는 “내가 품은 대의는 나라는 나라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 것.

옥좌에는 관심이 없지만 민심에는 그 누구보다 가까이 귀를 기울이고 몸을 낮출 줄 아는 대길이었기에 자연스레 민심이 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의 도리보다 국가의 안정을 우선시하는 냉철한 정치에 불신을 품고 있는 상황.

때문에 장근석이 외치는 민주주의의 실현은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는 반응이다. 진정한 ‘리더’와 ‘왕’에 대한 역할에 대해 되묻는 장근석의 활약상은 고구마로 가득한 조선에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장근석은 시청자들이 백대길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끔 상황과 심리에 힘을 싣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 이처럼 현실감 넘치는 그의 열연은 극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에 푹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장근석이 남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게 될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숙종의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시청자들을 충격케 했다. 이에 파르르 떨리는 대길의 눈빛은 왕위가 사라진 조선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다.

2016년으로 데려오고 싶은 조선의 사이다남, 장근석을 만나볼 수 있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31일 밤 10시에 20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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