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서울 본사를 경남 거제의 옥포조선소로 옮기고, 조선 분야 자회사들의 매각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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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권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지난해 채권단의 4조원대 지원이 결정될 당시 1조8,500억원 수준의 자구안을 제출한 것에 더해 최근에 1조5천억원가량의 추가 자구안을 더한 것으로 전해져 최종 자구안의 규모는 총 3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자구안에는 임원뿐 아니라 생산·사무직 직원의 급여를 동종 업계 추세에 맞춰 10∼20% 삭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임금 동결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임금 삭감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은 경영난이 심각해진 지난해 8월 이후 본사 임원을 55명에서 41명으로 30% 줄이고 임원들 임금에서 기본급의 10~20%씩을 반납토록 했지만 직원 임금에 손을 대지는 않았었으나 최근 현대중공업이 선제적으로 휴일근무, 고정 연장근로 수당 등을 폐지해 정규직 임금을 20% 정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일 제출한 자구안에서 비핵심 자산 가운데 2006년 중국에 설립한 블록 공장인 `대우조선해양산둥유한공사(DSSC)`를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시키는 한편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방산 부문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한 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자구계획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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