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6일 차장급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성립 사장은 간담회에서 자회사 매각으로 추가 자금 확충이 가능한 회사로 DSEC과 DSSC을 언급했으며, 이외 자회사에 대해서는 매각 시 오히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한중공업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 텡기즈셰브로일(TCO) 공사를 위해 매각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사장은 언론에 알려진 특수선 분할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자회사로 분할하더라도 번복의 기회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선 분할 결정이 이뤄진 뒤에도 회계 상 3년 정도의 상장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년 뒤 경기가 회복되면 특수선 분할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자구안에는 앞으로 옥포조선소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하고, 자금과 영업, 설계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한 모든 부서가 옥포조선소로 이동한다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하반기 전 직원에 한달 무급 휴가를 실시하고, 사원급에 지급 예정이던 상여금을 취소하는 내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약 5,000만원 수준의 신입사원 연봉은 올해 3,500만원으로 조정하고, 직원의 동의 후 임금도 삭감할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같은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하고, 자구안 내용을 이르면 6월 1일 내부 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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