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SPP조선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라마이더스(SM) 그룹은 최근 SPP조선 채권단과 인수가격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인수 거부 의사를 밝혀 협상이 결렬됐다.
30일 SPP조선 채권단은 법정관리가 아닌 재매각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한 관계자는 "지금보다 200명은 더 줄여도 남은 수주 일감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주 잔량에 맞게 인원수를 줄이면서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SPP조선의 직원 수는 580명이며, 남은 수주 물량은 13척으로 채권단은 380명이면 남은 일감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희망퇴직 신청 등의 방법으로 남는 인력을 정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 국영선사와 수주협상 중인 SPP조선은 다음 달 그리스에서 열리는 선박 수주 박람회에 참석해 신규 수주 물량을 따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주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RG)이 필요한데 채권단 중 수출입은행이 RG발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수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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