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를 끌어내는 피아니스트’ 이숙진, 바흐 독주회 개최

입력 2016-06-01 01:12   수정 2016-06-01 01:35

▲ 피아니스트 이숙진 독주회

‘사자를 끌어내는 피아니스트’ 이숙진이 9일 오후 영산아트홀에서 ‘음악의 아버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주요 곡들을 새롭게 해석한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숙진은 이날 ‘Jesu, Joy of Man`s Desiring’(인간의 소망과 기쁨 되시는 예수, from Cantata No.147), ‘Chromatic Fantasy and Fugue in d minor, BWV 903’(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라단조 작품번호 903),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페루초 부소니(Ferruccio Benvenuto Busoni)가 편곡한 ‘Chaconne in d minor, BWV 1004’(샤콘느 라단조 작품번호 1004) 등을 연주한다.

이숙진은 이날 연주회에서 평소 국내 피아노 독주회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바흐의 곡들을 집중적으로 연주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국내 음악애호가들이 바흐를 생각할 때 처음으로 떠올리는 ‘Air on the G string’(G선상의 아리아, from Orchestra Suite No.3, BWV 1068)을 비롯해 ‘The Well-Tempered Clavier’(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일부 곡들을 객석에 선사한다.

이숙진은 삼육대학교 음악교육학과를 수석 입학하고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트로씽엔국립음대(Staatliche Hochschule fuer Musik) 전문연주자과정(Kuenstliche Ausbildung)과 최고연주자과정(Solistische Ausbildung)을 최고학점으로 졸업했다. 독일 유학 시절 이태리 국제피아노 콩쿠르 ‘dalla val Tidone’에 참가해 Young Talents Competition 1등에 오르기도 했다.

이숙진은 독일 트로씽엔콘서트홀 등에서 수차례 독주회를 가졌으며, 슈투트가르트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블루덴츠에서 열린 ADRA 자선음악회에서 연주했다.

남부독일신문(Sueddeutsche Zeitung)은 유학 당시 이숙진의 연주에 대해 “가벼우면서도 화려한 연주가 돋보이고, 건반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하다”고 보도했고, 트로씽엔신문(Trossinger Zeitung)도 “한국에서 온 이숙진이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당시 연주 상황을 묘사했다.

슈베비셰신문(Schwaebische Zeitung)은 ‘피아니스트가 음(音)들을 짐승처럼 뛰어다니게 놔뒀다’는 제목의 평론기사에서 “재빠른 손가락과 코드의 웅장함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며 지도교수 바겐호이저의 말을 인용해 “겸손한 인상이지만 피아노 앞에서는 사자를 끌어내는 피아니스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숙진은 독일 International Academy of Music 초청강사로 위촉됐으며, 귀국 후 영산아트홀 등에서 다수의 독주회를 가졌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독주회, 바리톤 최현수 독창회, 합창단 ‘아름다운 이들’ 미국·일본 순회 연주회, 삼육대 개교 100주년 기념음악회, 호남삼육 개교 60주년 초청연주회 등에 출연해 독주와 반주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주력을 보였다.

삼육대학교 음악학과에 출강 중인 이숙진은 다양한 연주경력을 바탕으로 합창지휘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대학 재학 중 전국대학합창경연대회에 참석해 같은 학교 남자합창단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애드벤티스트여성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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