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따른 탈서울 현상과 저출산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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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784명으로 집계, 28년만에 1천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유례없는 전세난은 서울 탈출을 부추겨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여 이 기간 서울 인구는 10만 9,422이나 줄었다.
5월 전국 인구가 5,160만 1,265명으로 1년 전보다 0.36%(18만 7,340명)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전국 인구에서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월에 19.37%를 기록했다.
서울의 실제 인구는 이미 2013년 말 1천만선이 무너졌다.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거주 사실이 불분명한 `거주불명자`를 제외한 거주자가 2013년 11월 1천만 605명에서 12월 998만 9,672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서울의 출생은 2000년 13만 1천명에서 지난해 8만 2천명으로 15년 만에 38%나 급감했다.
이처럼 집 문제로 떠나고 출생도 줄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는 `3040의 탈서울`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5월에 1,259만 4,829명으로 2010년(1,178만 6,622명)보다 6.85% 증가했다.
경기 인구는 1992년에는 661만 3,094명으로 서울(1,093만 5,230명)의 60.4% 수준이었으나 올해 5월에는 서울의 1.26배로 불었다.
경기 44개 시군구 가운데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이 두 자릿수인 지역은 11곳으로 특히 김포(46.8%)와 수원 영통(28.7%), 광주(25.1%), 파주(19.0%), 화성(17.9%), 남양주(15.8%)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급증세를 보였다.
이같은 인접 지역 인구 급증은 서울이 광역권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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