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기업 69%, 10년 경력직에 연봉 3천만원 미만 제시

입력 2016-06-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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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경력직을 채용하려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지급할 연봉으로 3천만원 미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지난 1∼3월에 취업포털 `사람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2만8천373건 중 연봉을 기재한 공고는 23.5%(6천655건)이었으며 76.5%는 연봉을 기재하지 않았다. 1만1천711건은 면접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1만7건은 회사 내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연봉을 기재한 6천665건의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68.6%(4천564건)가 연봉 3천만원 미만을 제시했다.

연봉 2천만원 미만이 전체의 4분의 1(1천400만원 미만 8.2%, 1천400만∼2천만원 미만 17.1%)을 차지했고, 연봉 1억 이상을 제시한 회사도 5.3%가 있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규모를 보면 5인 이하 기업이 63.3%로 가장 높았고 전체의 84%가 50인 이하로 영세·소규모 업체가 채용기업의 대부분이었다.

협력센터 이인숙 선임연구원은 "10년 이상 경력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소규모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급여 지급여력이 넉넉지 않아 낮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 직종은 경영·사무, 영업 ·고객상담이 각각 19.5%로 가장 많았고, 생산·제조 15.7%, 서비스 8.2%, IT·인터넷 7.1% 순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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