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프로그, 모바일 MMORPG '소울게이지' 일본 시장 흥행 '청신호'···IPO 기반 다지기 박차

입력 2016-06-01 14:55   수정 2016-06-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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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 디지털프로그(대표 노태윤)가 연초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투자받은데 이어 모바일 MMORPG `소울게이지`가 매출 신장의 기반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프로그는 올해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고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노리고 있어 장외 게임주의 블루칩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IB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프로그는 지난 4월 26일 일본 현지 퍼블리셔인 게임뱅크(야후재팬 자회사)를 통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소울게이지가 정식 출시(5월12일) 10여일만에 플레이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한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프로그는 지난 3월 4개 기관투자자들에게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실탄`을 확보한데 이어 소울게이지가 일본에서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어 국내 서비스에서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캐주얼 게임 위주로 연 6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디지털프로그는 소울게이지를 시작으로 일본, 대만, 한국, 중국 등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주소비국에서 잇따라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62억원)보다 202% 증가한 1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내년에는 44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프로그 관계자는 "단일시장 규모로는 가장 큰 일본과 중국시장을 최우선 타겟으로 선정해 각 시장의 특성을 분석한 후 현지개발사가 개발한 게임 수준으로 출시하는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20년 가까이 게임관련 해외사업을 진행한 전문인력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프로그는 일본 출시 직후부터 다운로드 순위와 재접속률 등에서 꾸준한 흥행 신호를 보이고 있는 소울게이지가 대만에서 현지 상장사인 OMG를 통해 7월 출시 계획이며 이후 한국, 중국에서도 하반기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경쟁사들의 모바일 MMORPG 게임들이 빨라야 올해 말이나 내년에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라 소울게이지가 시장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저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MMORPG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간 수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노태윤 디지털프로그 대표는 "글로벌 최대 모바일 게임시장인 한중일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소울게이지 후속으로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후속작들도 완성단계에 있어 매출과 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승한팀장shk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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