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6kg 감량 뒤 악녀변신 "욕 먹을 준비 끝났다"

입력 2016-06-01 14:58  


지적인 이미지의 ‘도시미인’ 김윤서가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에서 ‘독한 여자’로 변신한다.

김윤서는 27일부터 방송되는 이 드라마에서 계층 상승의 욕망에 몸부림치는 채서린 역을 맡았다. 극중 채서린은 부유한 가정 환경과 따뜻한 성품,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어린 시절 단짝 강지유(소이현)를 부러워하던 와중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증오심을 품게 되고 친구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신분 세탁을 하고 강지유의 유일한 사랑 유강우(오민석)와 정략적으로 결혼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유강우가 여전히 강지유를 못 잊는 모습에 괴로워하며 질투심을 불태우는 ‘상처투성이 악녀’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전설의 마녀’의 이지적인 재벌가 둘째 딸, ‘사랑하는 은동아’의 씩씩한 싱글맘 의사 등 바른 성품의 커리어 우먼을 주로 연기했던 김윤서에게 이번 캐릭터는 외양에서도 일대 변신의 기회다.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에 플라잉 요가로 6㎏ 이상을 감량, 전작들에 비해 훨씬 날카로우면서도 섹시해졌다.

김윤서는 “워낙 강하고 센 캐릭터라 안방극장,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기대되고 겁도 난다”며 “11개월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쌓인 에너지를 이번 작품에 모두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천상의 약속’ 후속작인 ‘여자의 비밀’은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하며 탐욕과 배반의 대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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