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비율 1.87%‥구조조정에 5년만에 최대

조연 기자

입력 2016-06-02 06:00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로 올 1분기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31조3천여억원, 부실채권비율(총여신액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87%로 2015년 말보다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해서는 0.46%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2011년 1분기(2.00%) 이후 최대치입니다.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2014년 말부터 2015년 3분기까지 1.5% 수준이었지만,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조선과 해운사 구조조정이 부상하면서 급격히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9조2천여억원으로 전체의 9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1조3천억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은 2조원,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은 2천억원 수준이었습니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7조5천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조8천억원이 감소했으며, 역시 대부분(90.1%)을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차지했습니다.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는 6조2천억원으로 대손상각과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가 각각 2조여원을 차지했습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 부문의 부실채권비율이 2.67%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 특히 대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은 0.31%포인트 오르며 4.07%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도 조선과 해운업의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12.03%, 11.43%를 나타내며 경고등을 켰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은 0.03%포인트 하락한 1.64%를 나타내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계여신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이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용대출 등 그 외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감원 측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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