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경제거점 중심지로…서울시 도시재생후보지 발표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6-02 10:01   수정 2016-06-02 10:23


영등포 일대가 새로운 경제거점의 중심지로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2일 지역 정체성에 걸맞은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하도록 4~5년에 걸쳐 최대 총 100억~500억 원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 후보지 28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후보지는 유형에 따라 경제기반형 1곳,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 7곳, 근린재생 일반형 20곳으로 나눠집니다.

`경제기반형` 후보지는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의 가능성을 판단해 영등포 경인로 지역이 선정됐습니다. 이 곳에는 사업비 500억원이 지원됩니다.

‘중심시가지형’ 후보지는 역사문화특화 및 도심 활성화가 가능한 지역이 꼽혔습니다. 서울 중구 정동일대와 동묘지역, 성동구 마장동, 용산전자상가,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부지, 청량리·제기동 일대와 강북구 4.19 사거리 등입니다.

근린재생 일반형 희망지는 인구감소와 노후화 등으로 쇠퇴했지만 상권회복 가능성 등이 있는 곳으로 20곳이 선정됐습니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단계는 지난해 12월 13개소(서울역 역세권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를 선정해 현재 활성화계획 수립·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도시재생사업이 주민참여를 동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준비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최종 선정여부는 이후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 종합평가를 통해 오는 2017년 가려집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참여 기반과 공감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이 지정돼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후보지 및 희망지 사업을 통해 사업 주체들이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게 됨으로써 주민 주도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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