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ㆍ방송사 경영난··21세기폭스 '명예퇴직' 시행

입력 2016-06-02 10:45  

미국의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방송들이 경영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감량 경영에 돌입,그 여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 출신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4)의 21세기 폭스가 산하 영화 스튜디오·TV 계열사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바이아웃(Buy-out) 시행에 들어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바이아웃은 계약이 만료되기 전 직원에게 연봉을 지급하고 자발적인 퇴직을 유도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명예퇴직과 비슷한 제도.

21세기 폭스는 이번 바이아웃 시행으로 경비 2억5천만 달러(약 2,978억 원)를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세기 폭스의 바이아웃 시행은 주로 영화 스튜디오와 방송사들이 몰려있는 로스앤젤레스(LA) 지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직원 300∼4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폭스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 복합기업인 뉴스 코퍼레이션의 영화·방송 부문 그룹으로 언론ㆍ출판부문을 맡는 뉴스코프 부문 그룹에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뉴욕 포스트, 영국의 더 타임스 등이 속해있다.



<21세기 폭스 산하 영화-방송 계열사들>

이 같은 경영 부진은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거 이전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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