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공모를 통해 발행된 주식과 회사채가 전월대비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조선과 해운업종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출이 어렵고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회사채 시장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4월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4조 5,228억원으로 전월의 7조 2,809억원 대비 99.4% 늘었습니다.
주식 발행은 503억원 감소했지만 회사채 발행이 7조 2,922억원 증가하며 전체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4월중 회사채 발행의 경우 일반회사채와 은행채를 중심으로 전월의 7조 596억원 대비 7조 2,922억원이나 증가한 가운데 우리은행 1조 5,901억원, 신한은행 7,985억원, 롯데케미칼 7,600억원, 국민은행 5,000억원, 하나은행 4,955억원, S-Oil 3,500억원, 롯데쇼핑 3,400억원 등 시중은행들이 발행량이 주를 이뤘습니다.
전월에 비해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액이 증가해 AA이상 우량 증권 회사채 발행 비중은 88.7%에서 76.9%로 축소됐습니다.
금융채는 모두 104건, 4조 920억원으로, 전월에 발행이 없었던 증권사와 신용카드사들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의 2조 5,308억원 대비 61.7% 늘었습니다.
은행채는 24건, 3조 4,841억원으로 전월의 1조 1,169억원 대비 211.9%나 늘며 발행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우리은행에서 1조 5,901억원 발행됐습니다.
4월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404조 7,382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6% 늘었습니다.
4월중 주식 발행규모는 모두 6건, 1,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7% 감소했습니다.
기업공개는 코스닥 기업인 씨엠에스에듀와 레이언스 2건, 1,193억원에 그쳤으며 유상증자는 흥아해운과 테스, 스틸플라워, 휴코드 등 4건, 517억원으로전월대비 48.9% 줄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에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3월 대기수요가 4월에 몰린 측면도 있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되면서 기업들과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중 CP와 전단채 발행실적은 114조 4,555억원으로 전월의 116조 2,329억원 대비 1.5%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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