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4곳 망분리작업 착수…"연내완료 목표"

이근형 기자

입력 2016-06-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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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4곳이 망분리 작업을 위한 보안제품 공동구매에 착수해 저축은행중앙회가 이를 지원하고 나섰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망분리 사업을 추진해 연내 분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망분리는 업무용PC와 인터넷용PC의 망을 서로 분리하는 작업으로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되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른 조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를 위해 저축은행들에게 망분리 작업을 위한 보안제품 공동구매 의향을 타진했고, 총 24개 저축은행이 여기에 응해 현재 공동구매 사업자 공개입찰에 나선 상태다.


이번에 공동구매를 통해 도입되는 망분리 제품은 총 24개 저축은행과 지점 및 출장소 24곳에서 660명이 사용할 인터넷PC 등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사업자를 모집하면서 저축은행별 사용자가 앞으로 5년간 15% 늘어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용량을 제안했다.


중앙회는 오는 10일까지 입찰공고를 내고 15일 입찰을 실시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입찰 참가대상 사업자는 최근 2년내 1금융권 금융기관에서 망분리사업을 한 경력이 있는 자로 한정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공동 참가의향이 있는 저축은행은 모두 24곳으로 나머지는 이미 구축했거나 각자 구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참여의사를 밝힌 24개사 가운데 중앙회의 통합전산망이 아닌 개별전산망을 쓰는 저축은행은 한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전산망을 쓰는 저축은행은 모두 67곳으로 나머지 12곳은 개별전산망을 사용하거나 또는 지주사의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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