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자기계발.창업 고민...'샐러던트' 상품 인기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일상화되면서 이직이나 퇴직 후를 위해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이른바 `샐러던트`(Saladent) 겨냥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샐러던트는 직장인(Salaryman)과 학생(Student)이란 의미의 영어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직장인을 의미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이 지난 1월 선보인 직장인 자기계발용 영어학습기기 `시원스쿨 탭`은 5개월 동안 31회 방송해 3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특히 시원스쿨 구매고객의 남녀 비율이 40.2% 대 59.8%로 일반적인 홈쇼핑 상품 대비 남성 구매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연령별로는 40대 남녀 비율의 합이 50%에 육박했다.

현대홈쇼핑은 이처럼 중년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은 승진 또는 퇴직을 앞드고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려는 수요가 높아서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지난 2월 선보인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김가네 창업방송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방송이 진행된 65분 동안 상담건수가 900건에 달해 김가네 전체 점포수가 430개 안팎임을 감안할 때 호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단독으로 진행한 `문정아 중국어 올패스 평생회원반 모집` 방송도 최근 취업, 승진, 이직 등에 중국어가 강점으로 작용하면서 인기가 높았으며 3회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상담신청이 회당 1천600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최근에는 자기계발과 창업 등에 관심을 갖는 직장인이 급증하면서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