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난폭 보복운전이 난무하는 대한민국 도로의 민낯을 살펴본다. 정글 같은 곳으로 변해버린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을 베테랑 운전자 DJ DOC의 감창렬과 함께 만나보고, 평범한 운전자를 분노에 찬 운전자로 만드는 대한민국 도로의 구조적 문제도 진단해 본다.
◆ 2016년 대한민국 도로 위 위험한 동거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46일간 경찰청에서 진행한 난폭/보복운전 집중 단속 결과 3,844건이 신고 되고, 803건이 형사 입건되었다. 그만큼 대한민국 도로는 운전자들의 짜증으로 가득 차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도대체 왜 우리는 운전대만 잡으면 돌변하는 것일까?
◆ 사소한 오해가 부른 한낮의 낫 부림
이씨는 시비 끝에 낫을 휘둘러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사실 비보호 좌회전에서 머뭇거렸단 이유로 경적과 욕설을 듣고, 먼저 폭행까지 당한 피해자라고 말한다. 반면에 변씨는 본인이 진짜 피해자라고 말한다. 경적을 듣고 쫓아온 이씨에게 추격을 당하고, 낫으로 공격을 당한 피해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운전 중 생긴 사소한 오해로 이웃과의 비극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순간의 화로 이웃이 원수가 된 이들의 사연은 어떤 것일까?
◆ 보복운전의 엉뚱한 피해자
25톤 덤프트럭 운전자 윤씨는 지난 3월부터 그는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앞서가던 SUV차량의 난폭, 보복운전으로 인한 고의사고는 20년 무사고를 자랑하던 윤씨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윤씨는 수정체가 떨어지고 디스크가 파열되어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두 차량 간의 문제로 인식되어 온 보복운전. 과연 그 파장은 어디까지 인 것일까?
◆ 피해자와 가해자 두 얼굴의 운전자
음악대학원을 다니며, 의류사업을 병행하는 이씨는 얼마 전 자신의 차량을 위협하며 쫓아온 오토바이를 보복운전으로 신고했다. 이 후 이씨는 운전하기 두려울 정도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 그녀는 난폭운전으로 신고 된 적이 있었다. 보복운전의 신고자이자, 난폭운전으로 신고당한 이씨. 과연 그녀가 인식하지 못하는 숨은 운전습관이 있는 것일까?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와 길어지는 출근거리로 인해 운전자들의 스트레스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과연 도로 위에 범람하는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을 피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5일 밤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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