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뱅크'로 거듭나는 KEB하나銀…연휴 거래 중단

조연 기자

입력 2016-06-03 17:08  

    <앵커>
    KEB하나은행이 새로운 통합 IT시스템 가동을 위해 오는 연휴 기간 거래를 일시 중단합니다.
    전산통합이 마무리되면 옛 하나, 외환은행 고객들은 KEB하나은행 지점 어디서나 금융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일 연휴기간인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KEB하나은행의 금융거래가 전산시스템 통합으로 일시 중단됩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폰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중지되고, 신용카드의 경우 장기카드대출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체크카드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택시, 물품구매 등 카드 사용이 불가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통합 출범했지만 이후에도 옛 하나·외환의 전산 시스템을 각자 운영해 고객들은 기존 계좌를 갖고 있는 은행의 지점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인터넷 뱅킹 사이트도 두 개, 모바일뱅킹도 각자의 앱으로 이원화되어 있었습니다.
    양사 시스템의 좋은 점만 추려서, 그리고 새롭게 구축하는 만큼 현존 금융 IT시스템 중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나서다 보니 KEB하나은행 전산통합은 꼬박 9개월이 지나 이뤄지게 됐습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세달여간 2천명에 달하는 IT 인력이 밤샘작업을 이어가며 심혈을 기울였다"며 "세번의 테스트 결과 오류율은 0%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하나·외환카드 전산통합시 크고 작은 오류가 10여차례 일어났던 만큼 마지막 작업까지 더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KEB하나은행 고객은 KEB하나은행 934개 어느 지점에서든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게 돼 접근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또 그동안 전산통합으로 늦춰졌던 일임형 ISA와 삼성페이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방침입니다.
    `대한민국 1등 은행`을 기치로 내건 KEB하나은행, 사고 없이 완벽한 전산통합을 이뤄내며 진정한 `원뱅크`로 거듭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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