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서울 원정에서 순위 반등을 노린다.
제주는 6일 오후 5시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 서울과 격돌한다. 지난달 22일 예정됐던 두 팀의 대결은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따른 일정 변경으로 연기됐다.
현재 제주는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전에서 아쉽게 1-2로 패하며 홈 무패행진(3승 2무)이 마감된 제주는 일정 변경으로 인해 A매치 휴식기를 보내지 못했고, 김현과 이창민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제주는 서울전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2무 9패)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조성환 감독은 울산전 이후 빠르게 재정비에 들어갔고, 그 결과 제주(득점 1위, 도움 2위, 슈팅 1위)는 화력면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그러나 관건은 수비안정이다. 서울은 최소 실점(12개)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제주는 7위(15개)에 그치고 있다. 제주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수비 안정을 꾀하고, 동시에 역습 시 빠른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해 상대 진영 깊숙한 위치까지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도 서서히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서울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내가 먼저 말하기 전에 경기에 임하는 준비를 잘마쳤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