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없는 북극이 현실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극 온도가 장기평균보다 섭씨 1.5도 높아 1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 `2015 북극 리포트 카드`에 따르면 2014년 10월~2015년 9월 북극 기온은 장기평균보다 섭씨 1.5도 올랐다. 이는 1900년 이후 최고치며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섭씨3도 상승한 수치다.
1979년 관측 시작 이래 북극 얼음이 가장 적은 시점은 2014년 9월 11일이다. 이날 기록된 연중 최소치 얼음양은 4번째로 적었다.
북극의 얼음이 감소하면서 야생 동물 생테계가 위협받고 있다.
해빙 위에 터를 잡고 짝짓기하던 바다코끼리는 해빙이 줄어 알래스카 북서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체 수가 한 곳에 몰려 번식이 원활히 되지 못하고 있다.
북극 연구 관계자는 “암컷은 음식을 찾아 177㎞를 이동해야 한다”며 “이 정도 규모의 이주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NOAA 관계자도 다른 지역보다 북극이 2배 이상 빠른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JT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