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식당아주머니 말에 출연..김경호 위협적”

입력 2016-06-07 02:15   수정 2016-06-0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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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하며 역대 최장기 기록을 세운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국내 최고의 락밴드인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로 밝혀졌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자재로 소화해내고, 넓은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매력적인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뿐만 아니라 그 정체와 상관없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현우는 6일 소속사 인터파크 플레이디비를 통해 9연승, 20주 동안 가왕 자리를 지킨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 매주 노래 잘하는 출연자를 보며 항상 이번엔 저분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복면가왕’ 출연 계기에 대해 하현우는 “처음엔 (출연에 대한) 관심이 없었으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자주 가는 식당 아주머니가 TV 좀 나오라고 하시는데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며 출연의 결정적 계기는 식당 아주머니라고 밝혔다.

역대 출연자중에서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는 가수 김경호를 꼽으며 “복면가왕 하면서 본 무대 중 가장 압도적인 무대였다. 김경호 형님에게 가왕 자리를 내주게 돼도 기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들었던 수많은 찬사와 평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체감하지 못했는데, 얼마전 부산 공연에서 관객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마치 존 레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나도 모르게 ‘와, 음악대장 진짜 인기 많구나’하고 나와는 별개의 하나의 캐릭터로 느껴졌다”고 과분한 사랑에 대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긴 시간 방송 녹화를 했던 경험은 “매주 방송국 가서 훈련 하고 온 기분이었다”며 “저도 저보다 음악대장이 더 좋아요”라고 밝혔다.

2012년 MBC TV `나는 가수다` 시즌 2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국카스텐은 이후 소속사 문제로 힘든 시
기를 거쳤고 2014년 인터파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현우는 멤버들과 함께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음악박람회 미뎀의 `K팝 나이트 아웃` 쇼케이스에서 공연했으며 오는 11~12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투어에 나선다.

한편 하현우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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