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Report]'손목 위 헬스트레이너' 스마트밴드 시장 '각축'

입력 2016-06-07 17:18  

    <앵커>
    작고 가벼운데다 건강 정보까지 알려주는 스마트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이 스마트밴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밴드 `기어핏2`입니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얇은 두께에, 무게는 30그램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고 방수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심박수와 운동시간 등 측정된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받아 운동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앞서 웨어러블 기기 세계 1위 업체인 핏빗과 중국회사 샤오미도 스마트밴드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들 신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없이도 활용 가능한 기능들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과거 대부분의 스마트밴드들이 스마트폰의 보조기기 역할에 머물렀다면,

    최근엔 저장공간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마트밴드만으로 음악을 듣고, 시간을 보며, 건강 정보를 확인하는 것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일종의 스마트워치의 역할까지 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배은준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부수적인 역할 수준에서 조금 더 발전된 형태. 스마트폰에 포함되지 않은 서비스나 혹은 데이터를 모아내는. 스마트밴드가 커버할 수 있는 개인의 데이터 수집 영역에 넓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에 의료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시장 창출도 가능합니다.

    스마트밴드를 통해 측정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주치의에게 전달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이 같은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4년 뒤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마트밴드를 포함한 웨어러블 세계 시장규모가 3년 뒤면 지금의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기업들의 스마트밴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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