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원/달러 환율 급락, 달러 예금 60조 원 어떻게 되나
Q > 美 5월 고용 쇼크 이후 금리인상 기대 약화
지난 3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충격으로 발표되면서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었다. 이로 인해 달러는 약세로 전환되었으며 외환시장에 가장 큰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해 12월 금리인상 전후에 달러인덱스는 100 레벨이었으나 현재는 93 레벨까지 하락했다. WSJ지수 또한 85 레벨까지 하락했으며 원화는 1,150원대까지 하락했다.
Q > 위기 이후 국제자금 흐름 캐리자금 성격
금융위기 이후 국제자금은 캐리자금의 성격으로 흐름이 주도되고 있다. 올해 초 유럽과 일본의 울트라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자금흐름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미국은 연내 4차례의 금리인상이 기대되면서 슈퍼달러 시대가 전망되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로 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어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
Q >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등장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는 아베노믹스를 두고 하마다 고이치와 논쟁을 벌여왔다. 마이너스 금리제 도입 이후 아베노믹스의 실패가 공식화되면서 사카키바라가 재등장 했다. 현재 엔화는 107엔대에서 움직이며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유로화는 유로당 1.14달러대로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Q > 원/달러 환율, 지난 해 1,150원 상하 50원 범위내 움직여
원/달러 환율에 대한 상고하저 전망은 현재 유지되고 있지만 올해 2월 당초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245원대까지 상승했었다. 이로 인해 2월 말에는 원/달러 환율이 1,36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하지만 미국의 5월 고용지표 악화로 인해 2일 만에 26원이 폭락했다.
Q > 美 금리인상 이후 슈퍼달러 시대 예상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슈퍼달러 시대를 예상해 국내 일부 증권사는 달러상품을 파는 것에 열중했다. 하지만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으며, 위안화 약세로 인한 영향 등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원화가 약세로 전환되었다. 결과적으로 달러 강세가 아닌 원화 약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이다.
Q > 원화 약세, 美 금리인상 요인 미미
위에서 언급했듯이 원화 약세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것이 아닌 내부 요인으로 인한 것이다. 연초 이후 위안화 절하에 따른 영향이 원화에 미쳤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동계 자금이 이탈했다. 또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지정학적 위험 등과 같은 내부 요인으로 인해 원화 약세가 발생한 것이다.
Q > 韓 지난 해 경상흑자 1,056억 달러, GDP 대비 7.9%
지난 해 국내의 경상흑자는 1,056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올해에도 1,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규모 경상흑자는 수급측면에서 원화가 강세로 전환될 수 있는 요인이 크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원화가 절상된다. 이러한 흐름에서 원/달러 환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환차익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요인 때문이다.
Q > 대규모 경상흑자 속 원화 약세, 수출증대 차원 조장 오해
국내의 5월 수출 감소세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17개월 동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대규모 경상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요인으로 인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원화는 약세로 전환되고, 이는 수출증대 차원의 조작으로 오해를 받게 된다. 4월 말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은 환율감시 대상국으로 지정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금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Q > 美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질 전망
지난 해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슈퍼달러 시대를 예상해 달러투자가 집중되었으며 현재 달러 예금은 60조 원을 넘고 있다. 지난 1년간 달러 예금은 3%에 불과하며 엔화 예금은 21%로 7배에 달한다. 현재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고, 위안화는 SDR 발효 후 절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올해에도 국내의 경상수지흑자가 1,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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