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깨알 재미 유발 전옥서 라이프 총정리

입력 2016-06-09 07:46  



전옥서의 깨알 같은 디테일이 ‘옥중화’ 시청을 한층 즐겁게 만들고 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는 극의 주 무대로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를 그리고 있다. 특히 전옥서에는 다양한 디테일들이 꽉차있는데 이 같은 알찬 볼거리들은 ‘옥중화’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는 하나의 비결이 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을 홀린 전옥서 생활백서를 살펴본다.

#1. 돈 있으면 장땡 : 거적대기도 호피로 ‘호화 감방 라이프’
전옥서에서는 돈만 있으면 럭셔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지난 10회에서는 마포 상단의 우두머리인 공재명(이희도 분)이 정난정(박주미 분)의 계략으로 어쩔 수 없이 전옥서에 수감됐다. 이 가운데 공재명은 상단의 대행수답게 일반 죄수들이 누릴 수 없는 호화로운 감옥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각종 뇌물을 이용해 자신의 부하까지 감옥에 불러들이는가 하면 베개대신 호피를 깔고, 배식용 죽대신 최고급 음식을 사식으로 받아먹으며 감옥 생활의 신세계를 선보인 것. 이 같은 공재명의 안락한 감옥 생활은 부(富)가 공권력 위에 서는 부조리한 현실을 위트있게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2. 죄수들도 즐겨라 : 전옥서 엔터테인먼트
죄수들이 생활하는 전옥서에도 유쾌한 놀이문화가 존재한다. 전옥서의 서리인 지천득(정은표 분)은 전우치(이세창 분) 등 죄수들과 어울려 투전치기, 물방개 도박 등을 즐긴다. 놀음을 즐기며 전옥서가 떠들썩할 정도로 환호성을 치는 전옥서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놀이동산 구경에 신이난 아이들처럼 보일 정도. 이는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전옥서에도 그 속에 사람냄새가 묻어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당시 관청의 허술했던 관리감독을 재미있게 풍자한다.

그런가 하면 전옥서 헬스장도 눈길을 끄는 볼거리 중 하나. 전옥서 마당에는 죄수들이 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운동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특히 목재와 새끼줄을 엮어서 만든 각종 기구들이 압권이다. 현대의 헬스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만들어진 기구들은 ‘조선시대에도 운동기구가 있었을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신선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3. 죄수가 전옥서를 들락날락? : 신박한 꼼수 퍼레이드
끝으로 전옥서의 각종 꼼수들이 눈길을 끈다. 돈 있고 힘도 있는 죄수들이 처벌을 피해 가는 여러 수법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 이중 전옥서에서 비일비재하게 행해지는 대표 꼼수는 돈을 받고 남을 대신해 매를 맞아주는 매품팔이다. 이외에도 돈을 받고 대신 옥살이를 해주는 수법, 관원을 매수해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는 수법, 밤에만 전옥서 생활을 하는 수법 등 생각지도 못한 꼼수들이 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이처럼 ‘옥중화’는 조선시대 감옥 전옥서라는 신선한 무대배경으로 관심을 모은데 이어 그 안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디테일들을 빼곡히 채워넣으며 웰메이드 사극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전에 없던 시각적 재미들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에 ‘옥중화’가 앞으로 또 전옥서의 어떤 이면을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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