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 영향?··5월 실업급여 신청 작년보다 10.8% ↑

입력 2016-06-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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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인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밝힌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8% 급증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6천명으로 4.0% 늘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4,230억원으로 16.2% 급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실업급여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조정,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전반의 고용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제조업 부문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증가율은 0.7%에 그쳐 전체 피보험자 증가율(2.9%)에 훨씬 못 미쳤다.

제조업 부문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율은 올해 1월 1.3%에서 3월 1.0%로 낮아지더니 지난달에는 0%대까지 떨어졌다.

피보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14.6%에 달했는데 평균 임금이 185만원으로 모든 업종 중 임금이 가장 낮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장에서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3.5% 증가했으나 300인 이상 대기업은 증가율이 1.1%에 그쳤다.

특히 29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서 증가한 피보험자가 27만1천명으로, 전체 증가분(34만7천명)의 78.1%를 차지했다.

피보험 자격 취득자 중 신규 취득자는 7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명 줄고, 경력 취득자는 45만명으로 2만4천명 늘어 최근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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