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대학교수, “더우면 옷 벗어” 성희롱 논란…학교측 진상조사

입력 2016-06-10 02:47   수정 2016-06-10 02:47



광주 모 대학 교수 두 명이 여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해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9일 광주의 모 대학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 4월 수학여행을 가서 한 여학생이 덥다고 하자 "더우면 옷을 벗어라. 나도 벗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또 취업해서 술을 따르라고 하면 "오빠 오빠하고 술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교수는 과 모임에 가서 여장을 한 남학생을 보고 "나는 가슴이 큰 여자가 좋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의혹을 받은 교수에 대해선 수업에서 배제해 학생들과 격리 조치하는 한편 교수들을 불러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해당 교수에게 성희롱 의혹에 대해 물었더니 `불순한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며 "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벌여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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