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안철수, 어떻게 나와 똑같은 생각을? 특권 과감히 버려야"

입력 2016-06-10 08:26  



정세균 국회의장이 특권 내려놓기에 찬성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9일 "진짜 버려야될 특권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이 정말 신뢰하고 사랑하는 국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된 직후 새 국회의장이 원내외 인사들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를 꾸리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제안에 대해 "어떻게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느냐. 우연의 일치"라고 화답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들을 하고 국회가 달라져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특권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가 있지 않느냐. 진짜 무엇이 특권인지 국민에게 잘 알려드려 버려야 할 특권은 과감히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방금 국회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안철수 대표 제안은) 좋은 생각"이라며 "세상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특권 위에 앉아 있어선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없다. 버려야 할 것을 찾아 과감하게 버리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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