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류준열이 황정음을 위험에서 구해주는 수호천사로 거듭나며 ‘꿀케미’에 돛을 달았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 6회에서는 심보늬(황정음)에 대한 제수호(류준열)의 대대적인 감정 변화가 그려졌다. 이날 제수호는 심보늬에게 계약되어 있는 남은 데이트 시간을 사용하자고 제의한 후, 그녀와 함께 신점, 타로, 관상집에 찾아가 천재다운 ‘미친 논리력’으로 도사들을 제압하며 ‘액받이 수호’로 거듭났다. 나아가 호랑이띠 남자와 ‘번개’를 하려다 몰카의 덫에 빠진 심보늬를 경찰에 신고해 구해주는 등, 그녀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감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5회에서 보늬에게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던 수호가 급격하게 변화한 이유도 에필로그에서 공개됐다. 동생을 깨우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보늬의 사정을 알게 된 것.
특히 이날 방송의 백미는 병실 앞 복도에서 만난 보늬와 수호의 눈빛 교환 장면이었다. 보름달이 뜨기 전 하룻밤을 성사하기 위해 만난 호랑이띠 남자가 알고 보니 몰카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허탈함과 상실감이 몰려온 보늬가 동생 보라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고, 병실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인물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제수호였던 것. 복도에 멀찌감치 떨어져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섬세한 눈빛 연기가 완전한 몰입을 이뤄냈고, “심장에 무리가 온다”는 시청자들의 호평 또한 폭발했다.
9일 방송한 ‘운빨로맨스’ 6회는 9.6%의 시청률(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 앞으로 이어질 중반부 전개에 기대감을 안겼다. 동시간대 1위를 굳히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운빨로맨스’ 7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